
🎤 K‑POP 서막 열기:
이수만, 프랑스 진출의 교두보를 놓다
1995년 SM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며 K‑POP 붐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은 이수만. 그는 미국·일본 등 대형 시장을 넘어 유럽, 특히 프랑스를 향한 글로벌 진출 의지를 오랜 시간 강조해 왔습니다. 오늘은 프랑스 현지에서 이수만의 전략과 그 의미를 짚어봅니다.
1. 2011년 파리 세미나 –
프랑스는 이미 차세대 허브였다
2011년 6월, 파리에서 열린 ‘SM Town Live’ 공연 직후, 이수만은 50여 명의 유럽 주요 작곡가·출판사 관계자 앞에서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
이 자리에서 그는 “CT(Culture Technology) 이론”을 중심으로 한 SM의 제작 방식과 K‑POP의 해외 전략을 설명했으며, 테디 라일리 등 유명 작곡가들도 그 혁신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는 단순한 공연 차원을 넘어 문화 콘텐츠 수출의 기지로 프랑스를 지정한 결정적 장면이었습니다.
2. ‘SM Network’ 출범과 유럽 전략 구상
같은 해, 이수만은 “SM Network”라는 글로벌 음악 네트워크를 발표, 300여 명의 국내외 작곡가들과의 협업망을 강조했습니다 . 당시 파리 미팅에서는 “유럽과 미국, 프랑스 젊은층의 입맛에 맞춰 음악을 조정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명확히 했습니다. 그는 한국 음악이 현지화 과정을 밟더라도 ‘한국적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역설하며, 현지 소비자에 맞춘 전략적 변형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3. 글로벌 진화론:
유럽 확장 이후의 행보
이수만은 당시 “5년 안에 아시아 1위, 미국과 유럽 진출도 이룰 것이다”라고 장기 목표를 공개했습니다 . 실제로 SM은 그 후 영국·독일·스페인·스웨덴 등 유럽 주요국 투어도 계획했으며, 파리에서의 ‘SM Town Live’ 공연은 DBSK,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f(x) 등 SM 대표 아티스트들이 함께하여 유럽 팬들에게 K‑POP의 전략적 집결 행사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4. Beyond K‑POP:
A2O와 글로벌 확장 전략
탈 SM 이후, 그는 2024년 10월 A2O Entertainment를 설립하며 새로운 글로벌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그 핵심은 ‘Zalpha‑Pop’—Z세대와 Alpha세대를 겨냥한 장르로, “하루하루 빠르게 변하는 세계 음악 트렌드에 맞춰 한국적이지 않은 음악을 만들어야 한다”는 철학을 반영한 명명입니다.
비(非) 한류로 진화하며,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시장에서도 현지 언어·문화 기반의 완전 현지화 음악 제작을 염두에 둔 행보라 볼 수 있습니다.
5. 법적·계약적 여건과 해외 중심 전략
2024년 초 HYBE와 체결한 국내 3년 경쟁 제한 조항에도 불구하고, 이수만은 해외 시장에서는 여전히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합니다 . 이미 중국과 일본에서 오디션을 시작했고, 스웨덴 스톡홀름에 음악 출판 자회사 ‘Kreation Music Rights’를 설립하는 등 한국 바깥 시장 중심 전략을 탑재한 상태입니다 .
🔍 결론:
프랑스 사무소, 그 이상의 전략적 상징
비록 프랑스 현지에 정식 법인 혹은 사무소 설립이라는 공식 기사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2011년의 현지 세미나와 SM Network, 그리고 A2O를 통한 글로벌 전략, 계약 틀 안에서의 해외 기반 활동은 사실상 프랑스를 전략적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었습니다.
문화 콘텐츠 수출의 산실: 프랑스에서의 미팅은 단순 공연이 아닌 ‘글로벌 전략 기획소’였음이 분명합니다.
현지화+정체성 유지의 딜레마: 그는 음악의 ‘현지화’를 강조하면서도 “한국적이길 고집할 필요 없다”며 융합적 접근을 지향합니다.
계약 제약을 넘어선 글로벌 움직임: 국내 비즈니스 제한에도 그는 유럽·중국·일본 등 해외 시장 중심으로 활동 선회했습니다.
결국 ‘프랑스 사무소’는 물리적 의미를 넘어, 프랑스를 문화·비즈니스 전략의 허브로 삼으려는 이수만의 비전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A2O의 유럽 진출이 본궤도에 오르면, 프랑스 현지 지사·합작 법인 설립, 현지 기획사 협업 등도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수만의 전략은 K‑POP을 넘어서는 ‘글로벌 음악 전략’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프랑스는 그 핵심 거점 국가로서 새로운 K‑POP 진화의 시험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시각입니다.